혈소판 기준 이하였다는데…모더나 사망자 검사거부 논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이 혈전증 증상을 보이다 숨진 가운데, 질병청이 원인 규명을 위한 검사 요청을 세 차례나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혈전증 부작용 검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해명인데, 일선에선 환자의 혈소판 수가 이미 기준 이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6일 제주도 내 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A씨.<br /><br />접종 닷새 만인 지난달 31일 혈전증 증상으로도 내 종합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자 도 당국은 질병청에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검사를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질병청은 도 당국의 세 차례 요청을 모두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더나 백신 접종자라는 이유로 검체 접수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고, 세 번째 요청드렸을 때는 혈액 응고 자문단 의견을 들어본 결과 검사가 필요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…"<br /><br />하지만 지난달 31일 첫 검사에서만 혈소판 수가 기준 이상이었고, 이후 재검사에선 기준 이하로 떨어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침에 부합한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A씨는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질병청은 추가 조사로 원인을 밝히겠다고 했지만, 검사거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아직도 mRNA 백신에 대한 문제가 같이 클리어(확실)하지 않아서 조금 더 전문가와 리뷰해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검사를 한 사례는 AZ가 92건으로 가장 많고,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인 화이자도 3건이나 됩니다.<br /><br />일선의 검사 요청에 질병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의료계가 지적하고 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