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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 드러내고 어류 500만 마리 폐사…남해안 양식장 고온피해 심각

2021-08-11 0 Dailymotion

배 드러내고 어류 500만 마리 폐사…남해안 양식장 고온피해 심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폭염이 지속하면서 육지뿐만 아니라 바닷속도 뜨거워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두리 양식장이 몰려있는 남해안 일대에서 물고기가 폐사하는 경우가 잇따라 어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통영시 한산도 인근 한 가두리 양식장.<br /><br />하늘에서 내리쬐는 뙤약볕이 수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숭어 50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곳, 최근 물고기가 하얀 배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숭어의 경우엔 굉장히 활동적인 어종에 속하는데요.<br /><br />그렇지만 요즘같이 고수온 현장이 연일 이어질 경우엔 이렇게 종종 하얀 배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며칠 새 1만 5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쥐치 30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어장.<br /><br />고수온으로 쥐치 10만 마리가 폐사하자 양식장 주인은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남은 20만 마리 중 절반가량을 바다에 놓아주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 "자식 같은 저의 입장에선 그렇습니다. 방류하는 게 그나마 좀 마음이, 안타깝지만 방류해서 살아나가는 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최근 경남 남해안은 30도를 넘나드는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영에서만 370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, 거제시 52만 마리, 남해군 27만 마리, 하동군 23만 마리 등 피해 규모가 5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찬물을 좋아하는 어종인 우럭의 폐사가 400만 마리에 가까워 피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통영시에선 양식 어민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고, 긴급 방류 등을 통해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, 수협 등과 합동 조사를 벌여 정확한 폐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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