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우나에서, 교회에서…곳곳서 소규모 집단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우리 일상 속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수십 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우나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오픈한 곳으로,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 곳인데요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'내부 수리중'이란 푯말이 달려있고 문이 잠겨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이 사우나에서 관련 확진자가 20명 넘게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이곳 이용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과 사우나 직원 등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검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접촉자들도 있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우나에서는 밀폐된 공간에 여럿이 있게 되는데요.<br /><br />고온 다습한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 마스크 착용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침방울이 상호 간에 전파될 위험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여기다 이 사우나는 지하에 있어 원활한 환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이곳을 방문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우나 외에 서울 도심의 어떤 곳들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나요?<br /><br />공통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실내체육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교회와 뮤지컬 연습실 등에서 계속해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관에서 수강생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된 후, 관련 확진자가 30명대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서초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됐고, 중구 뮤지컬 연습실 관련 확진자는 배우·스태프 등으로 확산해 20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도심 내 전방위로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, 이런 곳들의 공통점으로 밀폐된 공간에 여럿이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밀폐된 곳에서 체육·종교·예술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통제하긴 사실상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밀폐·밀집·밀접의 이른바 '3밀' 환경에 노출되는 걸 최소화하는게 산발적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대문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