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8.8도 찍은 이탈리아 산불 확산…지구촌 곳곳 기후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폭염까지 겹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기후변화의 위기가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뒤덮습니다.<br /><br />소방인력이 불을 진화해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가 폭염 속에 산불이 확산하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시칠리아 기상청에 따르면 섬 남동부 시라쿠사의 낮 최고 기온이 48.8도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77년 그리스 아테네의 48도를 넘어서며 유럽 역대 최고 기온을 비공식적으로 갈아치운 겁니다.<br /><br />주말쯤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이 가옥을 집어삼키면서 70대 남성이 숨졌고,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마을이 화재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. 공원 등 주변이 불길에 휩싸이며 대참사입니다. 심각한 피해에 매우 슬픕니다."<br /><br />북아프리카 국가들도 산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알제리에서는 북부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최소 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진화장비 부족 속에 그저 산불이 민가를 덮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.<br /><br /> "바람을 포함해 모든 상황이 어렵지만 집이라도 지킬 것입니다. 신이 우리를 도와주기를 기도합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최근 터키를 비롯한 지구촌의 화재 원인 중 하나가 기후 변화라면서 전지구적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산불과 가뭄 그리고 갑작스런 홍수가 발생하고 있는데 기후 변화는 이를 더 크고 오래 지속되게 합니다. 이건 단지 시작입니다.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입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