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2년 만에 영화가 현실로…옥수수밭 '꿈의 구장'서 MLB 경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2년 전에 개봉한 영화 속 이야기가 메이저리그에서 실현됩니다.<br /><br />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우리시간으로 내일(13일 8시) 아이오아주 시골 마을에 지어진 '꿈의 구장'에서 진짜 경기를 합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신이 가꾸던 광활한 옥수수밭에서 주인 없는 목소리를 듣는 레이.<br /><br />"야구장을 지으면 그가 올 것이다." 레이가 이 목소리를 따라 야구장을 만들기 시작하자 1919년 월드시리즈 승부조작 사건.<br /><br />'블랙삭스 스캔들'에 연루됐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1989년에 개봉한 케빈 코스트너의 주연의 영화 '꿈의 구장'의 이야기가 32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영화 촬영지인 옥수수밭을 사들여 밭 한가운데 8천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을 만들었고 코로나로 인해 1년을 기다린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'꿈의 구장'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멋질 겁니다. 영화를 봤고 비디오테이프까지 가지고 있어요. 어렸을 때 몇 번을 봤는지 몰라요. 아마도 오늘밤 다시 보지 않을까 싶네요."<br /><br />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을 들인 '꿈의 구장' 경기는 아이오와주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입니다.<br /><br />영화 촬영지이자 꿈의 구장이 지어진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은 4,300여명이 사는 작은 시골 마을로, 도시 인구보다도 더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꿈의 구장을 찾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 (ru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