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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억 ‘강남 로또’ 아파트…씁쓸한 경쟁률 ‘12만 대 1’

2021-08-12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기는 불황이지만 부동산 시장 열풍은 꺼질줄 모릅니다. <br> <br>서울 강남의 대단지 아파트 5개 세대의 계약이 불발돼 매물로 나왔는데, 무려 25만 명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역세권 대단지 '디에이치 자이 개포'. <br> <br>계약이 불발된 5채의 주인을 찾는 무순위 청약에 어제 무려 25만 명이 몰렸습니다. <br><br>전용 84제곱미터는 12만 대 1, 118제곱미터는 3만2천 대 1의 경쟁률. <br><br>분양가 15억 원 이상이라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데도 이런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. <br><br>이유가 있습니다. 전세시세를 검색하니 13~16억 원 정도인데 일단 계약금을 내고 10월말에 잔금 치르기 전에 시세로 전세를 놓으면 분양가를 전부 털 수 있습니다.<br> <br>무순위 청약이라 실거주 규제도 없습니다. <br> <br>매매 시세가 30억 원이니 아등바등 계약금만 마련하면 15억 원을 버는 셈. <br><br>(당첨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?) <br>"전세 줘야죠. 들어가진 못하잖아요.<br> <br>포털사이트엔 지난 일주일간 100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졌고 댓글창에선 투기 조장이다, 아니다 꼭 필요한 정보다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/무순위 청약 신청자(30대)] <br>"접할 수 없는 정보를 (기사) 내주는 게 맞는 거 아녜요? 직장인들이 돈 벌어선 (집) 못 사잖아요." <br> <br>[이모 씨/무순위 청약 신청자(30대)] <br>"계속해서 (세입자로) 떠돌이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고 어떻게든 깃발 하나라도 꽂아야겠단 마음이 크죠. 아무 것도 아닌 상태에서 떠도는 것과 있는 상태에서 옮기는 게 마음이 다르잖아요." <br> <br>전문가들은 서울의 만성적인 공급부족이 빚어낸 씁쓸한 단면이라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심교언/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최근 정부에선 그럴듯한 집을 공급하는 수단을 다 없애버렸어요. 품귀 현상 신호를 준 것이고 그럼 수만 대 일 경쟁 가는 거죠."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재우 이영재 <br>영상편집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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