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접종 과실 잇따라…인니 '빈 주사기' 접종 논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의료진 한 명이 하루 수백 명씩 주사를 놓다 보니 실수로 주사액을 채우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에서는 백신 대신 식염수를 주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입니다.<br /><br />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데 백신이 들어있지 않은 주사기를 넣었다 그대로 뺍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카르타 북부의 고등학교에서 한 간호사가 빈 주사기로 접종하는 영상이 논란입니다.<br /><br />해당 학생의 어머니는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항의했고, 영상이 SNS에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빈 주사기로 접종한 간호사는 "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"며 사과하고 "법적 절차를 모두 따르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간호사는 사건 당일 6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을 접종하다 보니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점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학생은 간호사의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레이시아에서는 근무에 지친 간호사가 '빈 주사기 접종'을 했다는 의혹이 10여 건 접수돼 수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페루에서도 지난 5월 한 노인이 '빈 주사기'로 접종받은 사실이 밝혀져 재접종을 받아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에서는 백신이 떨어지자 식염수를 대신 접종한 간호사가 적발됐고, 독일에서도 식염수 접종으로 무려 9천 명이 재접종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