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시선박 투입해도 '물류대란'인데…파업까지 '설상가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갈수록 심해지는 수출 물류 대란에 정부가 대규모 임시 선박 투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제 해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사정이 이런데 최대 국적선사 HMM 파업까지 초읽기에 들어가 수출기업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세계 해운 운임지수는 13주째 사상 최고치였습니다.<br /><br />산업과 교역은 회복세인데, 코로나 사태 탓에 물동량 처리는 더딘 탓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 80% 선이던 세계 해운업의 운항스케줄 준수율은 40% 선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유휴 선박 비율은 0.7%로 빈 배가 없다시피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3분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연말 쇼핑용 물량으로 운송 수요가 더 늘어나는 시기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우선 이달 월 단위로는 최대인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중소기업 화물에 배정한 공간도 2.7배 늘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간신히 마련한 배편도 선사들과 장기계약을 맺지 못한 중소 수출기업들의 수요 감당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 "(수요의)절반 정도라도 해소될 수 있고 그럼 좋은데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. 직접 기업이 포워드사 통해서 선복을 구하려고 해봐도 안 되는 거예요"<br /><br />더 큰 걱정은 최대 국적선사 HMM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 9월 이후엔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HMM노조는 채권단 관리로 분기에 1조 원대 이익을 내도 육상직원은 8년, 선원은 6년간 임금이 동결됐고 인원 부족에 1년씩 배에서 내리지 못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선원 유입을 해서 교대자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데 못하겠다 하고 처우라도 개선해주세요 하니까 그것도 돈 들어서 안 된다고 하니까…"<br /><br />배편을 늘릴 묘수는 없는데 있는 배마저 멈춘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