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 강점기 때 타이완에서 목숨을 걸고 일왕의 장인을 척살하려다 순국한 조명하 의사의 의거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신문 기사가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명하 의사 연구회장인 타이완 슈핑과기대의 김상호 교수는 1928년 6월 14일 자 '타이완 일일신보'에 실린 조명하 의사의 거사 직후 현장 사진을 최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에는 조명하 의사가 타이완 타이중시를 방문한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 육군 대장을 독을 묻힌 단도로 찌르려다 타이완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을 찾아낸 김상호 교수는 조명하 의사의 의거 당일인 5월 14일부터 관련 보도가 통제되다가 한 달 뒤인 6월 14일에 일본어 신문 '타이완 일일신보' 호외판 1면에 사진과 함께 기사가 게재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는 피습 직후 10일 동안 병원을 3번 다녔고 이후 일본으로 귀국해 8개월 뒤인 1928년 1월에 복막염으로 사망한 점 등을 감안하면 조명하 의사의 척살 시도가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일본의 타이완총독부는 무개차를 타고 가던 구니노미야 대장이 사거리를 지나다 조명하 의사의 독검 습격을 받았지만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체포된 조명하 의사는 거사 약 5개월 뒤인 1928년 10월 10일 타이베이 형무소 사형장에서 스물셋의 나이에 순국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313094012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