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농심과 팔도가 유럽에 수출한 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.<br> <br>어떤 물질이고 왜 문제가 되는지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보글보글 끓는 소리에 후루룩 면치기.<br> <br>안 먹고는 못 배깁니다. <br> <br>라면은 전 세계인의 먹방 소재로도 인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무 달콤하고 너무 좋아요." <br> <br>최근 농심과 팔도의 유럽 수출용 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해당 제품은 올해 1월과 3월에 생산된 농심의 '모듬해물탕면'과 팔도의 '라볶이'입니다. <br><br>검출된 유해물질은 '2-클로로에탄올'. <br> <br>유럽연합의 식품 경보시스템에 위험 단계 '심각'이라고 명시됐습니다.<br> <br>유럽연합은 즉각 리콜 조치를 내렸고, 독일 정부도 경고식품으로 표기했습니다. <br><br>검출량은 농심 라면이 각각 7.4ppm, 5.0ppm.<br><br>유럽이 허용하는 기준치의 최대 148배입니다. <br> <br>팔도 라면은 이보다 더 높은 10.6ppm입니다.<br> <br>2-클로로에탄올이 생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. <br> <br>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과정에서 생기지만, 다양한 화학반응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. <br> <br>발암성은 없지만, 피부에 흡수되면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국가마다 허용 기준치가 달라, 유럽은 최대 0.1ppm까지 허용합니다. <br> <br>반면 미국은 각각 최대 50ppm, 940ppm으로 비교적 높습니다. <br> <br>한국에선 별도 기준을 검토 중입니다.<br> <br>식약처에 따르면 유해물질이 검출된 수출용 제품은 국내에선 유통되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수출용과 국내용의 원재료 구성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농심은 "자체 조사 결과 국내용 제품에는 이상이 없고, 수출용은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식약처도 국내용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와 제조과정 등을 조사해 결과를 빠른 시일 안에 공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chs0721@donga.com <br>영상편집 유하영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