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도쿄올림픽이 폐막한지 이제 1주일이 다 되가지만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번주 야구장에서는 올림픽 스타들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쿄 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 주역 구본길. <br> <br>시구를 위해 삼성 구자욱을 만났습니다. <br> <br>[구본길 /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] <br>"제가 아들 뻘이거든요." <br> <br>[구자욱 / 삼성] <br>"맞아요. 제가 아들을 낳으면 '구본' 돌림으로." <br> <br>[구본길 /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] <br>"(9년 전) 그때 완전 패대기 시구했거든요? 욕을 엄청먹었어요" <br> <br>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마운드에 올랐던 구본길. <br> <br>펜싱 마스크까지 쓰고 공을 던지지만, 타자 등 뒤로 빠지는 처참한 제구. <br> <br>머쓱한 표정으로 퇴장해야 했습니다.<br> <br>'아버지'뻘 구자욱의 지도를 받아 흑역사를 지울 수 있을까. <br> <br>[구본길 /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] <br>"아 안 돼! 왜 일로 가~" <br> <br>[구자욱 / 삼성] <br>"패대기는 안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구자욱의 '친필 사인' 방망이를 받고 던진 공. <br> <br>이번에는 포수미트로 빨려 들어갑니다. <br> <br>구본길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퇴장합니다.<br> <br>양궁 3관왕을 기록한 안산은 착실히 시구 교육을 받았습니다. <br><br>[이의리 / KIA] <br>"여기. 이쪽 그립에 이렇게." <br> <br>[안 산 / 양궁 국가대표] <br>"이렇게요? (예)" <br> <br>[이의리 / KIA] <br>"활 쏘는 거와 비슷하게 이렇게 하시면 돼요."<br> <br>투구에 점점 자신감이 실립니다. <br><br>[이의리 / 기아 타이거즈] <br>"오우. 잘 던지시는데요? (하하하하)"<br> <br>타석에 선 어머니를 상대로 시구에 나선 안산, <br> <br>족집게 과외 덕이었을까, 스트라이크는 아니지만 멋지게 해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