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가 유럽연합의 백신 여권 제도인 '그린패스'를 국내 대중 이용시설 입장에도 활용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'그린패스'의 도입으로 안전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는 의견도 나오지만, 백신을 강요하는 정책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리포터] <br />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 /> <br />상점마다 그린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유럽연합이 도입한 백신 여권 '그린패스'를 이탈리아가 대중 시설을 이용할 때도 제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바일에 등록된 그린패스를 점원에게 보여주고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선 이달부터 그린패스를 제시하지 않으면 식당이나 박물관 등 실내 시설 입장이 제한됩니다. <br /> <br />인구의 절반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탈리아는 젊은 층 접종률이 낮아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다시 하루 수천 명대로 폭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에르조르지오 / 로마 백신센터 의료진 : 신규 코로나 사례 대다수가 델타 변이입니다. 일부 지역은 (델타 감염률이) 신규 확진의 95% 가깝게 올랐습니다.]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그린패스 도입으로 젊은 층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리오 드라기 총리도 백신 없인 전면 봉쇄라며 그린패스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레산드로 / 이탈리아 로마 : 백신을 맞지 않던 사람들도 그린패스 없인 실내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까지 백신을 맞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조치를 반대하는 움직임도 거셉니다. <br /> <br />로마에선 주말마다 시민들이 모여 그린패스 도입은 백신 강요이자 인권 침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대 : (접종의) 자유를 원한다!] <br /> <br />정부가 그린패스 도입을 발표한 이후 로마의 백신 예약 사이트는 경로를 알 수 없는 해커로부터 공격당해 며칠 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민주 / 한인 동포 : 백신을 맞고도 해커들의 공격이나 시스템상의 문제 때문에 접종 코드 발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 그린패스 발급까지도 함께 지연되다 보니까 여러모로 걱정됩니다.] <br /> <br />4차 재확산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는 다음 달부터 비행기와 기차 탑승객, 교사 등에게도 그린 패스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손종윤 (jminlee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505063330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