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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랑천 침수사고 3년…"사과 한마디라도"

2021-08-15 5 Dailymotion

중랑천 침수사고 3년…"사과 한마디라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년 전 서울 중랑천 침수 사고로 한 가족은 가장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도로를 통제했던 경찰과 배수 작업을 한 공단은 검찰 수사까지 받았지만 재판엔 넘겨지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그 이후, 유족은 누구에게도 사과나 해명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년 전, 폭우로 불어난 하천 물에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을 당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침수된 차량에 타고 있었던 A씨의 남편이자 40대 가장은 끝내 하천 집수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(남편이)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. 이상하다. 남편은 항상 어떤 위치에 있든 어느 장소에 있든 전화를 꼭 받거든요."<br /><br />당시 중랑천 범람으로 사망 사고가 일어났던 지점입니다.<br /><br />유가족과 목격자들은 사고 발생 직전 경찰의 교통 통제 해제와 진입 유도에 따라 이곳 월릉교 하부 도로로 진입하게 됐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의정부 방향으로 진행을 해도 되는 것처럼 경찰이 경광봉으로 진행을 시켰죠."<br /><br />당시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경찰과 배수 작업을 한 서울시설관리공단을 수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(검찰 조사 결과) CCTV에서 21시경 (물에 빠진) 피해자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됐고 23시 10분경에 배수구 뚜껑을 개방…배수구 뚜껑 연 시간과 사망한 시간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…"<br /><br />사건은 마무리됐지만 3년째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한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입니다.<br /><br /> "어떤 기관도 저희한테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어떤 자료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에 저희는 지금도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거든요…저희는 사과를 바라는 거고…"<br /><br />유가족들은 사고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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