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받아들이면서 평화적 정권 이양 등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지원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 책임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철군 결정을 취소했다면 미국이 탈레반과 다시 전쟁을 벌이기 위해 수만 명의 미군을 다시 급파해야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 4개월 만에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무너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야당인 공화당 위주로 탈레반의 활동이 잦아드는 겨울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미군을 철수한 것은 실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대통령 때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과의 평화 합의를 깰 경우 다시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란 겁니다. <br /> <br />[토니 블링컨 / 미국 국무장관 (NBC 'MEET THE PRESS' 인터뷰) : 탈레반이 우리 군대를 공격하면서 다시 전쟁을 벌이는 상황으로 되돌아갔을 것입니다. 전국에 걸쳐서 보이는 공세는 거의 틀림없이 진행되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아프간 주둔을 통해 미국에 대한 공격을 막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더는 아프간에 남는 것이 미국에 이득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도 철수에 들어갔고 아프간 미국인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평화적 정권 이양 등 아프간과 아프간 정부, 탈레반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토니 블링컨 / 미국 국무장관 (NBC 'MEET THE PRESS' 인터뷰) : 동시에,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 아프간 정부, 탈레반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.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20년간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도 이런 결말이 난 것은 베트남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국제사회 리더십 재건을 선언한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아프간 사태가 분명히 실패로 정리되면서 아픈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 (taewook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60829410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