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상기후에 커피값 오른다…원두값 7년 만에 최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서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최근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쳤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커피 원두값이 급등하면서 커피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국제상품거래소에서 올해 평균 커피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1.43달러.<br /><br />2014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눈이 내리는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확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남미에서 극심한 가뭄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우기마저 예년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물이 부족해 커피의 번식 부분이 자라지 않았습니다. 이미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, 이제 그 위에 서리까지 내렸습니다. 불행하게도, 많은 나무들을 살릴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월스트리트 저널은 커피 가격이 주요 커피 원두 생산국의 작황 부진과 코로나19 이후 인건비 상승 등 온갖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커피 업체들도 원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일부 카페 체인이 이미 커피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네슬레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기세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커피 생산 주기로 볼 때 내년은 생산량이 많아야 하지만 가뭄과 한파 여파로 생산량이 오히려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라비카와 로부카 원두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