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조수빈입니다. <br> <br>동정민, 여인선 앵커의 휴가로 이번 주는 제가 진행하게 됐습니다. <br><br>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전광석화처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죠.<br><br>이 소식부터 전합니다.<br> <br>미군이 철수를 선언하고, 석달 탈레반은 속전속결로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대통령궁까지 접수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은 해외로 도망가 버렸고 무능력한 군대는 총을 버렸습니다. <br> <br>먼저 서채리 기자가 집중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프간 대통령 집무실이 총을 든 무장 조직원들로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대통령궁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는 이들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입니다. <br> <br>탈레반은 미군 철수가 시작된 지 석달만에 대통령궁을 접수하고 항복선언을 받아냈습니다. <br> <br>[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/ 아프간 내무부 장관] <br>"평화적으로 임시 행정부(탈레반)에 정권을 이양하겠습니다."<br> <br>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궁을 버리고 해외로 도피했습니다. <br> <br>"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서였다"는 SNS 해명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. <br> <br>[압둘라 압둘라 / 아프간 정부 평화협상 대표] <br>"가니 대통령은 국민을 버렸고 나라를 떠났습니다. 신이 책임을 물을 것이고, 아프간 국민이 그를 심판할 것입니다." <br><br>탈레반은 미군 주력 헬기인 블랙호크에 깃발을 꽂은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에 굴욕을 안겼습니다. <br> <br>탈레반은 "여성도 히잡만 쓴다면 학업과 직업을 가질 수 있고, 혼자 외출도 가능하다"며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정부 구성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[물라 압둘 가니 바다라르 / 탈레반 공동 설립자] <br>"무슬림 아프간 국민들, 특히 카불의 주민들과 큰 승리를 축하하고 싶고 그들에게 안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것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, 범죄자의 손목 발목을 자르고 불륜 의심만으로 돌팔매로 사형을 시켰던 공포 통치 탓에 국제사회의 우려는 여전합니다. <br> <br>9.11 테러 직후 미국의 공습으로 아프간 정권을 내줬던 탈레반이 20년 만에 재집권하면서 아시아와 중동지역 정세도 복잡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<br> <br>seochaeri@donga.com<br>영상편집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