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 부산 지난주부터 해수욕장 문을 닫았는데요. <br> <br>사람이 얼마나 줄었을까요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전과 후를 비교해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백사장에 파라솔이 보이질 않습니다. <br> <br>물놀이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<br><br>보름 전 피서객과 파라솔로 가득 찼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. <br><br>부산시가 지난 10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면서 해수욕장을 조기에 폐장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객이 줄어들 걸로 예상됐습니다. <br> <br>결과는 아니었습니다. <br><br>어제와 그제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객은 하루 평균 20만 명 수준. <br> <br>거리두기 3단계였던 일주일 전 주말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. <br><br>방문객은 백사장을 기점으로 최대 1km 이내에 30분 동안 머무는 휴대전화 통신자료를 바탕으로 <br><br>해운대구청이 집계합니다.<br> <br>해변 피서객은 줄었지만, 바로 옆 번화가나 산책로에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겁니다. <br> <br>[해운대구 주민] <br>"연휴나 주말에 많은 거 같아요. 해운대에 많이 오니까 조금 불안하죠." <br> <br>해수욕장이 폐장되더라도 폐쇄된 게 아니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. <br> <br>[해수욕장 방문객] <br>"예약을 미리 해놨는데, 부산이 4단계라고 해도 취소할 수가 없었어요." <br> <br>문제는 방역조치입니다. <br> <br>개장 중에는 안심콜로 출입자 관리가 됐지만, 폐장 이후에는 안심콜 등록이 자율에 맡겨졌습니다. <br> <br>등록을 하지 않으면 누가 다녀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 겁니다. <br> <br>[해수욕장 방문객] <br>(안심콜 등록하셨어요?) <br>"못 봤는데요. 그냥 지나치기 일쑤일 거 같은데, 쉽게 지나칠 거 같은데, 나 찍어야겠네요." <br> <br>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해수욕장을 폐장하는 초강수를 뒀지만, 시민들의 참여가 없으면 방역 허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