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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믿었는데…낙상 막지 못해 사망

2021-08-16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 감염 걱정 때문에 병원에서 간호인력이 간병까지 해주는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서비스를 받던 80대 환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><br>두 번 연달아 낙상하면서 발생한 일인데 들여다보니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도의 한 대형병원. <br> <br>지난 11일 장염으로 입원한 80대 여성이 나흘 만인 그제 숨졌습니다. <br> <br>원인은 낙상으로 인한 뇌출혈. <br><br>여성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병원 간호인력이 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받아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그제 새벽 홀로 병실에서 넘어졌고 오후 1시쯤 처치실에서 다시 한 번 넘어져 결국 숨진 겁니다.<br><br>가족이 첫 낙상사고 뒤 병원의 연락을 받고 찾아갔지만 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두 번째 사고로 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병원 측은 두 번 모두 환자 혼자 넘어져 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간호간병 서비스는 전문 간호인력이 보호자를 대신한다는 취지이지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간호 인력 1명이 환자를 최대 7명까지 돌봅니다. <br> <br>실시간으로 환자를 돌보기는 역부족입니다. <br><br>유족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코로나19로 간병이 어려워 병원에 맡겼다가 멀쩡한 목숨을 잃었다"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내일 부검을 실시합니다. <br> <br>병원 측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[병원 관계자] <br>"불행한 사고를 막지 못한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. 재발 방지책을 조속하게 마련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간호간병 서비스는 지난 2013년 전국 1400여 병상으로 시작해 5만 8천 병상까지 확대됐습니다. <br> <br>의료계에서는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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