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까지 점령한 뒤 종전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탈레반을 믿지 못하겠다며 탈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파가 몰린 공항에서는 미군 경고사격 와중에 5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도 카불을 점령한 지 하루도 안 돼 탈레반은 대통령궁까지 접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간 정부 기도 내리고 곧바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치 방식도 곧 정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수하일 샤힌 / 레반 대변인 : 아프가니스탄을 포용하는 정부, 이것이 아프간 국민의 요구와 의지,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외신과의 인터뷰에선 개방적 정부 구성 의지를 알리고 아프간 주민과 외교 사절의 안전 보장도 다짐하며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겁에 질린 주민들은 서둘러 탈출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은 한시라도 빨리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인파로 아수라장입니다. <br /> <br />활주로까지 몰려들어 막무가내로 비행기에 태워달라는 시민들로 공항 운영은 마비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군이 경고사격을 하며 해산에 나섰지만, 이 과정에서 아프간인 여러 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카불발 민간 항공기 운항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, 한국, 영국, 프랑스 등 60여 개국은 탈레반에 외국인과 현지인들의 안전하고 질서있는 출국을 지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탈레반을 포함한 당사자들에게 아프간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, 구호물자 전달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를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각국 대사관 인력 탈출도 빨라지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미 대사관 인력 전원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모든 대사관 인력이 현재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있으며 공항 주변은 미군에 의해 안전이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621371362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