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휴 마지막 날도 펜스·차벽 설치…경찰, 내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광복절 연휴 동안, 서울 도심에선 여러 단체들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지만,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불법 집회를 주최하거나 참가한 사람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휴 마지막 날 광화문 광장.<br /><br />광장을 둘러싸고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고 도로에는 임시 검문소가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인도에도 철제 펜스가 설치됐습니다."<br /><br />이날 투입된 경찰 인력은 53개 부대.<br /><br /> "2인 이상 운집되어 있는 형태가 없도록 현장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솔선수범해 주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주요 집회 장소를 사전에 통제하면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지만 일부 기자회견 참가자들과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리 아파서 여기 앉겠다는데 (왜 못 들어가게 해)."<br /><br />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측은 시민들이 기자회견에 접근하는 것을 막은 경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연휴 기간 서울 도심에서 '1인 걷기 행사'를 진행했는데, 이는 피켓이나 구호가 없어 불법 집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걷기 운동 역시 통제 대상인 '변형된 집회'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은 불법 집회의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 대해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채증 자료 분석 등을 통해 확인된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사법 처리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l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