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에 있던 마지막 국민도 출국…전원 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현지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우리 국민 1명이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국민의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던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들도 함께 출국하면서, 한국인 전원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우리 국민 1명이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공관원 3명과 우리 국민 1명이 탑승한 중동 제3국행 항공기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경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외교부는 지난 15일 대사관 폐쇄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의 제3국으로 출국시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현지에 교민 1명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, 최태호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이 남아서, 이 교민의 출국을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당초, 어제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, 아프간인이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 교민과 공관원들이 공항 내에 장시간 대기를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사관이 폐쇄되고, 교민과 공관원도 모두 철수를 완료한 가운데, 향후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외교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양국은 1973년 정식 외교관계를 맺었지만, 5년 뒤 아프가니스탄에 공산정권이 수립되자 단교를 결정했고, 그 뒤 양국의 관계는 2002년에 다시 복원됐습니다.<br /><br />'테러와의 전쟁' 이후 아프간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, "민주주의 국가로서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신 정부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"며 복교를 하고, 아프가니스탄에 대사관을 설치한 겁니다.<br /><br />그 뒤 정부는 국가의 재건을 위한 지원 부대를 파병하며 미국 등 우방국과 보조를 맞춰왔는데, 탈레반이 다시 정부를 장악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"새 정부가 어떻게 운영될지 지켜보겠다"는 입장으로, 동맹국인 미측과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