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망 해군 女중사 상관 2명 입건…"비밀보장 위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추행 피해 해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가해자 외에 2명의 상관이 추가로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성추행 신고자에 대한 비밀 보장 위반 혐의를 받는데요.<br /><br />군 수사 당국은 2차 가해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추행 신고 뒤 사망한 해군 A 중사에 대한 '2차 가해'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군 수사 당국은 이미 구속된 가해자 외에도 같은 부대 상관 2명을 더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해군 군사경찰은 피해자 소속 부대 B 중령과 C 상사를 '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위반'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B 중령은 피해자가 다른 부대로 전속한 이후 부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2차 가해 예방교육 과정에 일부 부대원이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C 상사는 성추행 발생 당일 피해자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았던 상관으로, 가해자에게 주의를 주는 과정에 피해자가 신고자임을 인지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성추행 가해자는 C 상사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 오히려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A 중사는 지난 10일 피해자 조사 당시 가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힘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각성을 인식한 군 당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서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정식 신고하지 않더라도 심리상담·의료 지원·법률 조언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피해자 지원 제도를 조속히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