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원 "바꿔치기 있었다"…사라진 아이는 어디에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원이 숨진 채 발견된 구미 3살 여아의 친모가,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8살 석 모 씨로 판단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석 씨가 자신이 출산한 아이와 친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인정한 건데요.<br /><br />그렇다면 석 씨의 딸, 김 모 씨가 출산한 또 다른 아이는 바꿔치기된 뒤 어디로 갔을까요?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지법 김천지원은 48살 석 모 씨의 '여아 바꿔치기'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출산 당시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인 22살 김 모 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게 맞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엄마가 석 씨라면, 바꿔치기로 빼돌려진 석 씨 딸, 김 씨가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을까?<br /><br />수사당국은 석 씨가 바꿔치기를 통해 자신의 딸이 낳은 아이를 몰래 데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능성일 뿐, 몇 가지 정황 증거 외에 구체적인 물증은 찾지 못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개월간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영유아 위탁 기관 등 사라진 아이가 있을 만한 장소에 대한 대대적인 탐문 조사도 성과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사라진 아이의 행방을 찾지 못하면서 점점 미궁에 빠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석 씨는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석 씨 측 변호인은 "범행에 대해 수사당국이 밝혀낸 것이 없다"며 "아이 바꿔치기는 다른 사람이 했을 가능성도 있다"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수사당국은 사라진 아이를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핵심 열쇠로 보고 끝까지 소재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