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마비됐던 카불 국제공항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각국은 아직 남아있는 대사관 인력과 현지인 탈출을 위해 군병력과 군용기를 추가로 보내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 군사정보 매체 디펜스원이 공개한 사진입니다. <br /> <br />미 공군 수송기에 아프간 민간인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올라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군 요원을 제외하면 모두 640명. <br /> <br />최대 탑승 인원의 4배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미군은 수송기에 이렇게 많은 인원을 태울 계획이 없었지만, 한꺼번에 몰린 시민들을 강제로 내리게 하는 대신 모두 태워 카타르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겨진 사람들도 필사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비자나 여권도 없이 무작정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 트랩을 붙잡고 날개에도 매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추락사까지 발생하는 아비규환 끝에 공항 운영은 전면 중단됐다 수 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존 커비 / 미 국방부 대변인 : 우리는 공항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이러한 운영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, 이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습니다.] <br /> <br />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도 카불 공항 상황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도미닉 라브 / 영국 외교부 장관 : 미군과 영국군이 늘어 공항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민항기까지 운항이 재개됐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간 항공당국이 16일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민간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힌 뒤 아직 운항 재개에 대한 공식 언급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에서 비행 중이거나 비행 준비 중인 항공기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플라이트레이더 24 사이트에도 아프간 바깥 지역으로만 민항기 표시가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각국은 자국민과 협조한 현지인 탈출을 위해 병력과 탈출용 군용기 등을 추가로 보내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은 미국이 관제 업무를 맡고 있는데 영국은 공항 안전을 위해 추가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고 스페인은 탈출용 군용비행기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 (jungh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721530998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