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목동 아파트서 화재…900여 세대 정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나 900여 세대가 정전됐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한 밤 중 정전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<br /><br />모든 세대 불이 꺼져있고, 아파트 주변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 "갑자기 (불이) 다 꺼지더라고요. 와이파이 꺼지고 텔레비전 꺼지고 불 꺼지고…"<br /><br /> "변압기가 터져서 길고 다 막혔고 들어가지 못한다고… 흰 연기가 많이 나고 아직도…"<br /><br />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오후 6시쯤.<br /><br />지하 2층 변전실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지하에서 불이 시작된 탓에 초기 진화가 쉽지 않았고, 아파트 6개 동이 있는 단지는 저녁 시간 내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 "화재가 계속 지하 배관을 타고 확대 연소돼서…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력을 지하2층 화재 지점에 집중 투입해서 진압하고 104동과 105동 전주민 대피유도 및 구조를 완료했습니다."<br /><br />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를 마신 주민 한 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화재로 인해 이 아파트 972세대가 정전되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 "전체 다 정전돼서 사람들이 다 커피숍에 갔고… 집이 여기인데, 차도 지금 못 나가고 있어서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약 7시간 만인 새벽 1시쯤 불길을 잡은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halimkoo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