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 거리두기 4단계 첫날…텅 빈 해수욕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도에는 오늘(18일)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.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, 지금 있는 곳이 해수욕장 같은데 분위기는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제주시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일 오전인 것을 감안해도 퍽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포함해 제주도 내 해수욕장 12곳이 오늘(18일)부터 문을 닫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이런 조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샤워실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이 모두 폐쇄됐고요.<br /><br />파라솔도 모두 접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입수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물에 다리를 담그는 방문객들도 간혹 보였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대부분은 해변을 거닐거나 사진을 찍는 것에 만족하고 돌아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상인들은 해변 식당가 앞에 설치했던 간이 식탁과 의자도 조금씩 걷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안 그래도 없는 손님이 더 줄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 그렇군요.<br /><br />제주도 확진 상황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18일) 0시까지 집계된 제주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6명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과 비교하면 수치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인구가 70만 명인 제주도는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7명이 넘어야 4단계가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한 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4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에서도 일상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인 모임과 학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각각 37명, 41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백신을 맞은 70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서 돌파 감염이 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휴가철과 2학기 개학, 추석 연휴가 겹치는 지금 시기를 방역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, 방역수칙 준수 현황을 철저하게 점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시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