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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마지막 탈출' 주아프간대사 "영화 속 전쟁 장면 같았다"

2021-08-18 0 Dailymotion

'마지막 탈출' 주아프간대사 "영화 속 전쟁 장면 같았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슬람 무장세력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가운데, 어제(17일)까지 아프간에 머물렀던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는 현지 상황이 마치 전쟁 장면과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최 대사는 마지막 국민과 함께 출국해 현재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 대사가 화상 간담회를 통해 전한 현지 상황을,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신의 복장에 대해 먼저 양해를 구한 최 대사.<br /><br />필수적인 물품만 갖고 나오느라 양복을 챙기지 못했다는 설명은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최 대사는 현지 상황이 마치 '전쟁'과 같았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15일 저녁부터 계속 총소리도 들리고, 우방국 헬기가 계속 공항 위를 맴돌면서 상황 경계도 하고…흔히 영화에서 보시는 그런 전쟁과 비슷한 상황이…"<br /><br />마지막 교민과 출국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군중이 공항으로 몰려 들면서,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겁니다.<br /><br /> "군중들이 군(공항) 활주로로 넘어왔어요. (그래서) 군용기 운항이 다 취소가 됐습니다. 비행기가 떠나지 못하다가 17일 새벽 1시부터 현장이 정리됐습니다."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탄 비행기 역시 마땅히 앉을 곳 없이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 "바닥에 다 옛날 배 타듯이 오밀조밀 모여서 타는 비행기였고, 탑승자 대부분은 미국인이었습니다. 그 외 저와 같은 제3국인과 아프간인 일부가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탈레반의 정권 이양 작업이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는 안갯속입니다.<br /><br />인권퇴행이나 폭력은 허용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단 지적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현지 동향을 주시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발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정권 수립의 동향이 어떻게 되는지,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면밀히 파악하며,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계속 참여해 나가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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