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4단계 격상…환불 요구 등 관광업계 타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제주도에서도 어제(18일)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관광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거 같은데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, 분위기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제주국제공항 게이트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9일)도 공항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벼운 옷차림에 여행가방을 든 관광객들이 공항 밖으로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18일)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,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되지만, 공항에서는 단체 여행객도 적지 않게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2m 거리두기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이를 지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제주도에서는 매일 같이 4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6명이었는데요.<br /><br />사적 모임이나 학원 등 일상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 늘고 있고, 돌파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 그렇군요.<br /><br />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강화되면서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거 같은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주요 관광지가 문을 닫고 일행 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관광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제주도청 관광불편민원접수 게시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숙박이나 렌터카 등 예약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업주와 환불 규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관광 업체도 예약 취소나 변경 사례가 잇따르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 4단계는 2주 동안 계속될 예정이어서 제주 관광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숙박업소나 렌터카 업체 등에서는 예약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2만 명대였는데, 4만 명이 넘었던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30% 이상 감소한 겁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