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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로 나온 예비부부들…"결혼이 죄인가요"

2021-08-19 0 Dailymotion

거리로 나온 예비부부들…"결혼이 죄인가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듭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예비 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혼해서 죄송하다는 뜻의 '결송합니다'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신현정 기자가 고충에 빠진 예비부부를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시청 앞에 트럭 한 대가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 보건복지부 앞에도 같은 트럭이 자리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형평성이 없는 결혼식장 방역 수칙이 바뀌어야 한다며 예비부부들이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결혼 준비는 보통 1년 전부터 시작하는데, 2주 단위로 거리두기 수칙이 바뀌다 보니 예비부부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1년 전에 예식장을 예약했었고요. (거리두기 단계가) 2주 단위로 나오다 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음 주 예식을 미뤄야 할지 아직 확정을 못 한 상태입니다."<br /><br />예식업체와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했지만 권고 수준에 그칩니다.<br /><br /> "수익 창출하는 사업장이니 이해해달라고 하고, 신혼부부들한테는 오롯이 그 피해를 다 감당하라고 하니… 식대비 200~300명만 계산해도 거의 천만 원이 넘거든요."<br /><br />위약금 등 손해는 예비부부에게 고스란히 전가됩니다.<br /><br /> "보증인원을 200~250명 많게는 300명까지 예약을 하는데 정부에서 49인까지 규제를 하고 있잖아요. (인원 감축을) 해주더라도 일부 감축을 해 주시기 때문에 나머지 비용을 다 납부해야 되는…"<br /><br />식을 앞두고도 축하해달라는 말보다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.<br /><br /> "눈치가 보이고 제가 잘못한 게 아닌데 죄지은 것처럼 어깨를 움츠리게 되고… 그런 것들이 좀 많이 억울하고 속상해요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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