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지만 국제정치는 냉혹합니다.<br> <br>강대국은 이미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아프가니스탄 땅속에는 첨단 산업 소재인 희토류를 비롯해 엄청난 돈이 되는 광석이 묻혀 있습니다. <br> <br>현대판 엘도라도를 선점하기 위해 중국이 곧바로 미국의 빈자리를 치고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정부는 탈레반이 정권을 탈환하자 곧바로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어제)]<br>"중국은 탈레반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정치틀을 수립하기를 기대합니다" <br><br>주 아프간 러시아 대사도 "미국보다 탈레반이 더 협상 가능한 상대" 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서방 국가들이 대사관을 폐쇄하고 자국민들을 철수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탈레반 2인자는 지난달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는데 카불 점령 계획을 중국과 상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중국의 친 탈레반 정책은 경제적 이익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CNN은 아프간 전역엔 구리와 철광석 등 광물을 비롯해 첨단 산업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, 충전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 1조 달러 규모로 묻혀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반면 미국은 섣부른 아프간 철군으로 국내외에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(ABC방송 인터뷰)] <br>"실수 없이 처리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. 다시 돌이켜봐도 혼란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" <br> <br>다만 신장 위구르 문제는 중국 정부에 부담입니다. <br> <br>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 민족이 탈레반과 합심해 분리독립을 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 <br> <br>탈레반에 속속 집결하고 있는 이슬람 급진세력들이 테러를 일으킬 경우 정치적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