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힘도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아프간이 탈레반에 함락당한 건 무기력한 군의 부패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죠.<br><br>아프간과 멀지 않은 나라 레반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에서도 비위 문제가 불거져 간부 3명이 조만간 귀국 조치됩니다.<br>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장에 대한 공금 횡령 등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.<br><br>부대장인 A 대령이 현지에서 고용된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.<br><br>세계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기업들로부터 후원품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.<br><br>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새벽까지 음주 회식을 했다는 제보도 들어왔습니다.<br><br>국방부 조사본부와 합참 감찰실은 현지 조사를 통해 일부 혐의를 확인했습니다.<br><br>군은 이례적으로 부대장과 인사과장, 군사경찰대장, 감시반장 등 4명에 대한 귀국 심의를 열고, 이 가운데 3명을 곧 한국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.<br><br>작전 중 불명예 귀국 조치가 되는 셈입니다.<br><br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]<br>"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."<br><br>A 대령은 음주 회식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, 다른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동명부대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충돌로 중동지역 정세가 악화되자 지난 2007년 첫 파병길에 올랐습니다.<br><br>대한민국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사상 최장기 파병부대로 부대원들의 자부심도 큽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임무 완수하겠습니다!"<br><br>하지만, 최근 청해부대원이 백신을 맞지 못해 집단감염돼 조기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명부대 간부의 비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병부대에 대한 관리 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<br><br>sooah72@donga.com<br><br>영상편집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