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판 신문고 靑국민청원 네 돌…2억 국민 참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이 오늘(19일)로 개설 네 돌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100만 건이 넘는 청원에 국민 2억명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'현대판 신문고'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, 숙제도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찍고 퍼뜨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텔레그램 n번방 사건.<br /><br />믿기 힘든 잔혹한 행위에 국민의 분노는 들끓었고,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.<br /><br />n번방 사건 용의자들의 신상 공개를 요구한 청원에는 무려 271만 5천여 명의 국민이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개설 네 돌,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한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 요구는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'박사' 조주빈과 '갓갓'의 문형욱 등 범죄에 가담한 이들의 신상이 공개됐고, 이들은 줄줄이 법의 심판대에 올라 징역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국민청원은 '정인이 사건'의 고발의 장으로서 입양 가정 학대 실태와 관련 대책 마련에 대한 국민 관심을 환기시키고, 음주운전 사망사고시 처벌을 대폭 강화한 '윤창호법' 제정에도 작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양한 분야에서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고, 우리 사회를 한걸음 한걸음 전진시키는 동력이 되었습니다. 국민청원에 늘 귀 기울이고 국민과 성심껏 소통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청원 게시 공간이 정치적 논쟁이나 갈등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거짓 청원글에 대한 검증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은 여전히 꾸준하게 거론되는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1일까지 올라온 국민청원 게시글은 104만 5천 여건.<br /><br />누적 동의자 수는 2억 930만 여명에 달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