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이 닷새째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최전방 지역에서 저강도 대응훈련만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만간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해 한미 협의를 가질 예정인데, 이를 기점으로 북한이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미연합훈련 사전 연습 시작일에 맞춰 이틀 연속 고강도 비난 담화를 쏟아냈던 북한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본훈련 시작 이후에는 공식 입장 없이, 대외 선전 매체나 해외 주재 외교관을 통한 국제 여론전만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군사적 특이 동향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지난 15일과 16일, 미사일 발사나 포 사격 훈련을 앞두고 선박의 항해를 금지하는 '항행 경보'를 동해 동북부 해상 일대에 발령했지만, 정작 발사나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한미훈련 시작일에 맞춰 지상 감시 정찰기들을 한반도 인근에 투입해 대북 감시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다만, 최전방 지역에서 저강도 대응 훈련만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 :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.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의 이 같은 숨 고르기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성 김 대표는 연합훈련 기간인 이번 주말 방한 가능성이 나오는데, 북한이 이를 노려 본격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비슷한 시기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, <br /> <br />북한이 한·미·러 북핵대표들의 메시지와 협의 결과를 살핀 뒤 대응 수위를 정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: 북핵 수석 대표회담을 하는 기간에는 북한도 도발을 할 경우 이것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비난보다는 북한의 도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서 그 이후로 도발을 하더라도 시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….] <br /> <br />'대가'를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온 북한이 언제, 어떤 행동으로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 (hyhe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82009094537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