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이 쉽지 않자 부모들이 절박한 마음에 아기를 철조망 너머로 던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파가 카불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미군 /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 (현지 시간 19일) : 잡았어요. 잠깐만요. 저기요. 아기 줘요. 아기!] <br /> <br />아직 돌도 안 된듯한 아기를 미군이 철조망 위로 아슬아슬하게 들어 올립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아기도 사람들의 손을 거쳐 철조망을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 밖은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을 셀 수 없을 정도. <br /> <br />이미 곳곳에서 검문과 통제를 강화한 탈레반은 공항 입구를 지키며 위협사격까지 가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"탈레반이 공격한 27번째 사람입니다. (총탄으로요?) 네, 나흘 만에 벌써 27번째에요." <br /> <br />꺼져 가는 희망에 부모들은 아기만이라도 구해달라며 공항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철조망 너머로 아기를 건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한 장교는 "탈레반에 매를 맞으면서도 어머니들이 필사적으로 아기를 구해달라고 소리친 뒤 아이들을 철조망 너머로 던졌다"고 영국 언론에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카불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지난 15일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만8천여 명이 카불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목요일 하루 3천 명을 탈출시키는 등 지난 14일 이후 9천 명을 대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탈레반의 통제로 아프간인들의 공항 가는 길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검문소 곳곳에서 아프간인들을 폭행하고 여권과 여행 서류를 찢으며 출국을 막아 공항까지 도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여진 (listen2u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2020285734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