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.<br> <br>자영업자들이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결국 거리로 나섰습니다.<br> <br>방역지침 때문에 피켓도 들지않고 외침도 없었지만 “이대로 죽을 수 없다”는 절박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.<br> <br>속절없는 거리두기 연장에 영업시간 단축까지 이들에게 누가 더 ‘인내’하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요.<br> <br>먼저 전민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장대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걷고 있는 남성. <br> <br>그 뒤로 검은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줄이어 걷습니다. <br> <br>정부의 영업제한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연장하고 영업시간마저 단축한 데 항의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[이승현 / 맥줏집 사장] <br>"직원들 월급, 그리고 앞으로 내야 하는 임 대료 이런 게 너무 부담되고. 죽고 싶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." <br> <br>자영업자들은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는 대신 검은색 복장으로 '묵언 시위'를 하며 국회 주변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빗속에 진행된 시위는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"(자영업자) 힘내세요!"1<br> <br>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미신고 집회로 보고 국회 앞 진입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방역의 희생양으로 삼고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송희진 / 고깃집 사장] <br>"두 개 중 매장 하나가 폐업했어요. 작년 2.5단계 때. 지금 또다시 폐업의 위기를 겪고 있다." <br> <br>함께 걷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가게 앞에 검은 우산을 내놓고 뜻을 모았습니다. <br> <br>SNS에서는 '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'라는 문구를 적은 해시태그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영업자들은 당분간 단체 행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 <br>pencak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