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밤 10시 넘어 대놓고 술판이 벌어진 이 곳.<br> <br>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부산 입니다.<br> <br>그런데 왠일인지 관할구청 단속할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놨습니다.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산의 대표적인 도심하천인 온천천. <br> <br>늦은 밤인데도 사람들이 하천변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. <br> <br>밤 10시 이후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자 이 곳으로 모이는 겁니다. <br> <br>6명이 둘러앉아 술판을 벌이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어긴 거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. <br> <br>[온천천 인근 주민] <br>"갈 데가 없으니까. 젊은 애들 다리 밑에서 맥주 마시고 하죠." <br> <br>하지만 관할 구청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단속 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부산시는 지난 6월 주요 공원 5곳에 대해 음주와 야간취식을 금지했지만, 온천천은 시민들이 보행로로 많이 이용된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뺐습니다. <br> <br>현장 점검을 나가도 거리두기 준수를 안내하거나 계도하는게 전부입니다. <br> <br>[00구청 관계자] <br>"단속을 한다고 하면 술 먹는 걸 행위로 단속하는 게 아니고 3명 사적 모임 위반으로 그렇게 단속을 하는 겁니다.” <br> <br>부산에선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0명을 넘으면서 거리두기 4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강화된 방역조치가 무색하게 야간 술자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