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인접국 통한 아프간 테러리스트 유입 주의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을 경유한 테러리스트 유입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파키스탄에서 중국인을 겨냥해 발생한 테러에 대해 강력 경고한 것도 중국의 테러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주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은 지난 9일 닝샤 회족 자치구의 한 훈련장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중국 본토에 들어와 합동 훈련을 벌인 것은 처음이었는데,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 상황에 대응한 지역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탈레반은 아프간을 점령했고,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탈레반에 대해 "국제사회가 압박하기 보다, 격려하고 이끌어야한다"며 유화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지난 18일부터는 접경국인 타지키스탄과 함께 대테러 훈련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신장위구르족 독립운동 세력인 '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'이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탈레반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을 포함한 모든 테러 세력과 단호히 결별하고, 어떠한 세력도 아프간 영토를 이용해 이웃 나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키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아프간 북부 접경국인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, 투르크메니스탄 등을 통해 테러리스트가 유입될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한 안보 전문가는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해 역내 안보 위협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, 향후 아프간 인접국 간 정보 교환과 군사훈련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잇따라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하자 철저한 조사와 테러범 엄벌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4일 파키스탄 북부에서 중국인 기술자 등이 탄 버스가 이동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, 인도와 아프가니스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 반군의 자살 폭탄테러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1일에는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한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 행렬이 자살 폭탄 테러범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테러범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