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광화문에는 유독 기도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.<br> <br>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었습니다.<br> <br>교회가 시설 폐쇄 처분을 받자 아예 온라인으로 야외에서 예배를 진행했습니다.<br> 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휴대전화를 든 사람들이 인도에 앉아있습니다. <br> <br>전화기로 영상을 보면서 박수도 치고 두 팔을 벌린 채 큰 소리로 찬송가를 따라 부릅니다. <br> <br>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4백여 명이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겁니다. <br> <br>전광훈 목사는 별도의 공간에서 온라인 방송으로 예배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사랑제일교회 목사] <br>“우리 교회를 폐쇄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금 피난처로 예배드리러 나왔습니다." <br> <br>참석자 8백여 명은 세종로 사거리와 서울역 일대 등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며 참여했습니다. <br><br>사랑제일교회 측은 "거리두기를 하며 자유롭게 참석했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경찰은 거리두기 인원제한이 적용되는 행사로 규정하고 참여자들이 모이는 걸 통제했습니다. <br> <br>곳곳에서 경찰에 항의하는 시비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이 길은 가게 해 줘야지.” <br> <br>[현장음] <br>"죽어야 결판이나 우리가." <br> <br>서울 성북구청은 오늘 오전 사랑제일교회의 시설폐쇄가 제대로 이뤄졌는 지 점검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성북구청 관계자] <br>"예배 시설에 대한 출입 흔적이나 이런 건 없고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교회 측은 구청의 조치에 맞서 시설폐쇄 처분 취소 행정 소송을 내고, 효력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 <br>wook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김미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