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안타깝게 숨진 여중생 2명 기억하십니까. <br> <br>둘 중 한 사람의 의붓아버지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, 이 남성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피해 여중생이 남긴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“나쁜 사람은 벌 받아야 한다.”는 대목이 마음 아픕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현수막 뒤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. <br> <br>지난 5월 학교 친구의 의붓아버지에게 성범죄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 부모가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. <br> <br>부모는 숨진 딸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글을 공개하며 또 한 번 울어야 했습니다.<br> <br>[사망 여중생 아버지] <br>"우리 딸이 힘들었다는 거는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많이 힘들었다는 거를 부모로서 몰랐다는 게…" <br><br>편지에는 "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지 않냐"며 "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댄"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편지는 사망 여중생의 유품 정리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의붓딸과 친구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남성은 최근 재판에서 성범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유족의 바람은 죄의 댓가를 무겁게 치르게 하는 겁니다. <br> <br>[사망 여중생 아버지] <br>"나쁜 짓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되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. 엄벌을 받는 게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그거죠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2so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