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나 너무 아팠어"…성폭행 피해 여중생의 유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친구의 의붓아버지에게 성범죄를 당한 여중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2일) 여중생의 부모가 딸의 유서를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유족은 재판을 통해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 친구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 A양.<br /><br />최근 A양의 부모는 유품을 정리하다 편지지 2장에 적힌 유서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A양은 유서를 통해 "너무 아파서 어쩔 수가 없었다…그 날만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댄다"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나쁜 사람은 벌받아야 하잖아"라며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바랐습니다.<br /><br />유서에는 가족들을 향한 미안함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A양은 "다 털어버리면 엄마, 아빠가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얘기를 못했다"라며 "아빠가 누구보다 여려 혼자 아파할까 봐 걱정된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A양의 부모는 유서를 공개한 뒤 "가해자가 재판에서 뻔뻔하게 (범죄를) 부인하고 있다"며 "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엄벌해달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의붓딸과 그의 친구 A양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된 50대 남성 B씨는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B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5일 청주지법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<br /><br />l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