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에 아프간까지…바이든 지지율 곤두박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에 아프가니스탄 사태까지 겹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임 이후 최대 고비를 맞았단 평가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류지복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엿새 동안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세 차례나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그사이 있었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독려 연설까지 더하면 거의 매일 직접 메시지를 발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7월 이후 대피한 총인원은 약 3만 3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. 미군과 동맹군은 함께 지난 36시간 동안 1만 1천 명을 추가로 카불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. 그것은 놀라운 작업입니다."<br /><br />지난주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얼마나 힘든 한 주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취임 이후 최악의 한 주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안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, 밖으로는 아프간 사태가 겹치며 취임 7개월 만에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지지율도 곤두박질치며 지난 1월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NBC방송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9%로 처음으로 50%를 밑돌았고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16일 조사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낮은 46%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철군은 당초 찬성 여론이 많았지만, 탈레반의 장악 속도를 예상하지 못해 제대로 대피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 있어선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마스크 의무화를 조기에 해제하는 등 방역 조치를 섣불리 완화한 것이 재확산의 불씨가 됐단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이 내부적으로는 코로나 재확산, 외부적으로는 아프간 사태라는 쌍둥이 위기와 씨름하고 있다며 얼마 안 된 대통령의 결의와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아프간 사태의 경우 여론의 비판은 철수 결정 자체가 아니라 철수 과정의 혼선에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와 철군 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백신 접종률 제고, 부스터샷, 학교의 안전한 개학 등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