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진행 : 김영수 앵커, 강려원 앵커 <br />■ 출연 : 김대겸 / 사회부 기자 <br /> <br /> <br />YTN은 지난주부터 폐암이 속출하고 있는 학교 급식실 문제의 현상과 원인 그리고 대책에 대해 중점 보도했습니다. 언론사 최초로 급식 조리 과정에서 어떤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파악하기 위해 정밀 측정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. 이 내용 취재한 김대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 <br /> <br />우선 문제 상황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. 급식실에서 많은 노동자가 폐암에 걸려 고통받거나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저희 YTN 취재진이 근로복지공단과 시민단체 직업성·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를 통해 확인한 결과 폐암 발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급식실 노동자 수는 최소 20명 이상이었습니다. 이 가운데 5명이 산업 재해를 인정받았고, 나머지 15명은 산재 신청 대기 중이거나 현재 심사를 받는 중입니다. <br /> <br />YTN은 급식실 노조와 여러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폐암 투병 생활 중인 노동자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었는데요. 이들로부터 열악한 노동 환경 실태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. 수백 명분 식사를 준비하다 보면 급식실 내부는 항상 연기로 가득 찼고, 청소 과정에서는 가열한 세제 증기를 그대로 마셨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. 노동자들과의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허 모 씨 / 폐암 4기 진단 급식실 조리사 : (전교생 수가) 천 명이 넘으니깐 좁은 데서 하다 보면 (연기가) 많이 차죠. 뿌열 정도로 연기 같은 게. 그것(튀김)만 하는 게 아니라 끓이고 볶고 하다 보면 많이 차요.] <br /> <br />[박 모 씨 / 폐암 3기 진단 급식실 조리사 : 펄펄 끓는 물에 세제를 넣고 식판을 넣어요. 그 냄새가 엄청나게 역겹거든요. 그걸 넣었다 뺐다 해서 또 닦아야 해요. 그런 식으로 반복했어요. 계속.] <br /> <br />투병 생활도 쉽지 않았습니다. 치료를 받는다 해도 폐의 절반 이상을 도려내야 하다 보니 정상 생활이 불가능해지고 독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곽순용 / 폐암 4기 진단 급식실 조리사 : 30kg 무게를 내 몸에다 달고 다니는 느낌, 누른다. 앞뒤로 누르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이….] <br /> <br />[허 모 씨 / 폐암 4기 진단 급식실 조리사 : 처음에는 입안이 다 헐어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됐다가 항생제를 줬어요. 손 각질염하고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대겸 (soju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231716595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