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자정쯤 남해안 상륙…내일까지 최고 400㎜ 폭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선들은 이미 피항을 마쳤고, 여객선 운항도 중단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태풍 '오마이스'는 오늘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, 여수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수 하늘은 잔뜩 흐린데, 바람과 파도는 아직은 잔잔합니다.<br /><br />빗줄기는 종일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는 어선들이 질서정연하게 정박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국동항에만 2천여척의 어선들이 피항해 있는데, 선박과 선박을 밧줄로 단단하게 고정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전남 10개 시군의 항·포구에는 어선 2만7천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객선은 42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는데요,<br /><br />전남 22개 시군과 광주에는 오늘 저녁을 기해 태풍 특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태풍의 경로는 유동적이기는 한데요,<br /><br />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오늘 자정쯤 전남과 경남 경계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전남 남해안은 이때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은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.<br /><br />신안 가거도에서는 오늘 최대순간풍속 초속 25.2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'오마이스'는 바람도 걱정입니다만, 가을장마와 겹치면서 쏟아지는 많은 비가 더 큰 걱정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100~300㎜,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400㎜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남에는 지난 주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어서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전남도 등 각 지자체는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내일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수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