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레반, 새 정부 구성 박차…저항군은 결사 항전 선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와중에 반 탈레반 저항세력이 결사 항전을 선언하고 탈레반은 진압에 나서면서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성혜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치 지도자들과 새 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으며,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 내 서열 2위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2주 안에 차기 정부 체제 관련 결정을 발표한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의 실질적 지도자로 꼽히는 바라다르는 지난주 토요일(21일) 아프간 수도 카불로 입성했으며, 이전까지는 카타르에서 탈레반 대표단을 이끌고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평화협상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 와중에 아프간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반 탈레반 저항세력이 결사 항전을 선언해 내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군과 지역 민병대로 구성된 저항군은 북부 판지시르와 파르완, 바글란 등 3개 주를 거점으로 진지를 구축한 상태.<br /><br />특히 판지시르에는 수천 명의 반대파가 운집했으며,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 휘하에만 9천명이 집결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마수드는 "아프간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"며 유혈사태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나의 성역에 있습니다. 나의 요새인 판지시르 계곡에 있습니다. 판지시르 계곡 사람들은 매우 단합돼있고, 방어하기를 원하고, 싸우고 싶어 하며, 모든 전체주의 정권에 저항하고 싶어 합니다."<br /><br />탈레반은 저항세력 진압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판지시르 계곡에 수백명의 진압군을 투입한 상태라고 외신 등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