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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항으로 가던 피란 행렬에 밟혀 숨진 통역사의 아기

2021-08-23 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프가니스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수도 카불 공항은 탈출하려는 아프간 국민들로 여전히 아수라장인데요. <br> <br>아프간 난민이 35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, 바이든 미 대통령은 “20여 개국과 난민 수용을 협력 중”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전 세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먼저 현지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. <br> <br>몰려드는 탈출 인파에 부모 품에서 떨어진 두 살배기 아기가 압사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카불 공항에 모여 있는 인파 속에 미군이 물병을 들고 서 있습니다. <br> <br>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한 채 뜨거운 태양 아래 버티고 있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목을 축여줍니다. <br> <br>공항으로 가던 두 살배기가 피난 인파에 밟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아기 부모는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공항으로 가는 길목마다 탈레반이 지키고 있어 탈출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아프간 난민] <br>"탈레반은 사람들을 라이플총을 비롯한 모든 것을 동원해 마구 때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오늘 새벽엔 공항에서 아프간 경비요원과 신원 미상의 공격자 간에 교전이 발생해 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자국민 탈출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미국도 비상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매일 지상에 주둔 중인 군대와 무고한 민간인들은 IS-K(IS 지부)의 공격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." <br><br>프랑스 공군 수송기가 섬광탄을 쏘며 비행합니다. <br> <br>이 섬광탄은 적의 열 추적 미사일을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영국 매체 더선은 "IS가 수송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탈레반과 반군의 교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반군 세력이 판지시르·파르완주에 이어 바글란주 일부를 포함한 '북부 3주'를 탈환했다고 밝히자, 탈레반은 "판지시르를 포위했다"고 맞받았습니다.<br> <br>남은 주민들은 내전의 위험 속에 생활고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업들과 외국 공관들이 떠나며 월급이 끊겼고, 식료품 가격은 폭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지만, 항공기 운항이 여의치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강은아 기자 euna@donga.com<br />영상편집 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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