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동부도 폭우와 허리케인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<br>남동부에서 7개월 된 쌍둥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허리케인이 덮친 뉴욕시에는 13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하루 동안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마을 도로 곳곳이 끊겼고 불어난 물길에 휩쓸린 차량들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 집과 창고는 폐허로 변했고, 건물 잔해들이 다리 난간을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 물바다로 변한 마을 상공에서는 구조 헬기가 곳곳을 살핍니다. <br> <br>[리키 라킨 / 홍수 피해 주민] <br>"사람들이 (구조) 줄에 목숨을 걸었어요. 물살이 너무 세서 헤쳐 나오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." <br><br>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에 21일 하루 동안 4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22명 이상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.<br> <br>[칸자스 클레인 / 피해 상점 주인] <br>"식당 안에 1m 80cm 넘게 물이 찼는데, 모든 장비가 망가지고 뒤집히고 떠내려갔습니다." <br> <br> 아버지 팔에 안겨있던 생후 7개월 된 쌍둥이도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<br> 침수된 도로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. <br> <br> 주택가에는 노를 저으며 이동하는 주민도 보입니다. <br><br> 미국 북동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'헨리'의 영향으로 뉴욕시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> <br> 코로나19 극복을 기념해 센트럴파크에서 진행되던 콘서트도 급히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알립니다, 알립니다. 모든 분은 빠르고 차분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." <br><br>뉴어크 공항 등에서 항공기 천여 대가 결항됐고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 하루 동안 뉴욕시에 쏟아진 113mm의 폭우는 133년 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<br />영상편집 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