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아수라장으로 변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미국은 이달 31일까지이던 퇴출 시한을 연장할지 검토 중입니다.<br />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카불 공항 인근,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기약 없는 탈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 미군이 이따금 나눠주는 물과 식량으로 허기진 배를 달랩니다. <br /><br /> 2살 난 아기가 압사당하는가 하면 탈진하는 사람도 속출하면서, 지난 일주일간 공항 안팎에서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아프간 주민<br />- "공항 밖에서 탈레반이 총기를 포함한 모든 것을 동원해 사람을 폭행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 총격전도 벌어져 아프간 경비요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<br /> 무장조직 IS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카불 공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<br /> 미국은 이달 31일까지인 대피 시한을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