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 지하철 총파업 예고…"재정위기 책임전가 말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만성적인 적자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전국 지하철은 역대 최악의 재정 위기에 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전국 6개 지하철 노조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자칫 추석 연휴 직전 대규모 교통 대란이 현실화할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과 부산 등 전국 6개 지하철노조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역대 최악의 적자 위기를 방치하고 있다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하철이 재정악화를 빌미로 사고철·지옥철이 된다면 안전한 지하철을 지키기 위해서 결단코 커다란 투쟁을 반드시 전개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무엇보다 노인층 무임승차 등으로 누적된 '만성 적자'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수년째 동결된 요금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의 당기순손실은 1조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적자 폭이 가장 큰 서울에선 전체 인력의 10%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이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노조 측은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, 구조조정 철회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가 추가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또다시 무임승차 문제, 지하철의 공익성 문제로 세대 간의 갈등을 촉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.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이번 파업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연대 파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경우 지난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5년 만입니다.<br /><br />파업은 다음 달 14일부터 무기한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필수인력을 제외한 70%가량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서면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