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관통한 부산·울산·경남…폭우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은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도심 하천이 범람하는가 하면 주택 등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강풍보단 비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요.<br /><br />새벽에 일부 범람했던 부산 온천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,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새벽에 집중된 폭우로 도심 하천인 이곳 온천천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했는데요.<br /><br />부산시는 새벽 1시쯤,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수위가 내려간 상태이지만, 지금도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서 안심할 순 없습니다.<br /><br />새벽, 소방당국에 신고된 부산의 태풍 피해 건수는 200건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130여 건이 긴급신고였는데요.<br /><br />긴박했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침수 피해였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에선,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경찰 관제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기장군 철마면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택과 상가 5∼6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주민 수십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굴다리 아래 빗물에 고립된 차량에서 사람이 구조됐고, 침수된 노래연습장에서 여성이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대 100㎜의 비가 내린 경남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관련 신고가 170여 건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토사가 유실되고 주택 등이 침수됐지만,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울산은 중구 태화시장 일대에 물이 차오르면서 시장 점포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서쪽에서 유입된 저기압으로 오늘 밤까지 최대 200㎜에 달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태여서,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