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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산 태화시장 또 침수…5년전 차바 태풍 악몽 재현

2021-08-24 2 Dailymotion

울산 태화시장 또 침수…5년전 차바 태풍 악몽 재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태풍으로 울산 태화시장에서는 또 상가 수십 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태풍으로 인명피해까지 났지만 주민 갈등으로 방재작업이 몇 년째 미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도에 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풍 오마이스가 이동하며 뿌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시장에 또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80㎜의 비가 쏟아지면서 태화시장을 비롯한 인근 거리 500m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도로를 부술 정도의 위력을 가진 급류는 삽시간에 이곳으로 흘러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시장 상가 수십 곳과 주택 여러 채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물난리로 아수라장이 된 집안을 바라보는 주민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(몇 시간 만에 이렇게 된 거죠?) 어휴, 30분도 안 됐을걸요. 이거 보세요. 지금 이래가지고 우리가 살겠습니까."<br /><br />시장 상인들은 가게 밖으로 흙탕물을 쓸어보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엉망이 된 가게 안 물건들을 하나씩 밖으로 내놓은 상인들의 억장은 무너집니다.<br /><br />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은 매년 태풍이 올 때 마다 침수 피해를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집니다.<br /><br />하수관로 정비와 배수펌프 설치만 계획대로 됐다면 겪지 않았을 피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하수관로 (정비)했으면 이런 난리 안 났어요. 황토물이 위에서 내려왔거든요. 얼마나 화가 나는지 이게 할 짓이냐고 비 한 시간 남짓 왔는데 시장을 또 들어 엎으니…."<br /><br />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시장 상가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차 한 명이 숨지고 인근 상가 300여 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상인과 피해 주민들은 원래 임야가 있던 태화시장 위쪽에 새로 만들어진 울산혁신도시가 매년 반복되는 수해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물을 막아주던 흙과 풀이 사라지면서 많은 물이 새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시장으로 흘러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혁신도시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여 일부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구는 태풍 차바 피해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과 배수터널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펌프장 설치 부지 소유 기업과 혁신도시 주민과 갈등을 빚으며 진행이 더딘 탓에 해마다 침수 피해를 걱정해야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업은 내년 12월에야 마무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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